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르네상스미술 :보티첼리와 레오나르도 다빈치

by 블로구마 2025. 4. 7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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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나리자의 미소에 영혼을 담다: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르네상스의 위대한 유산

르네상스 시대, 인간 중심의 예술이 꽃피던 그 시기. 수많은 천재들이 빛났지만, 그중에서도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단연 독보적인 존재였습니다. 화가이자 해부학자, 발명가, 사상가였던 그는 ‘만능인’이라는 단어를 넘어선 예술과 과학의 경계인이었죠.

오늘은 그의 대표작들인 <모나리자>, <비트루비우스의 인간>, 그리고 **<최후의 만찬>**을 통해 다빈치가 어떻게 ‘인간’이라는 존재를 예술로 승화시켰는지 살펴보겠습니다.


천재의 손끝에서 탄생한 인간 중심 예술

레오나르도 다빈치 (1452~1519)

피렌체 출신의 다빈치는 실험과 관찰에 집착한 예술가였습니다.
시체 30구 이상을 해부해 인체를 탐구하고, 새가 나는 원리를 분석했으며,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직접 실험하지 않으면 안 되었죠.

그가 남긴 소묘와 스케치만도 무려 10만 장 이상, 회화 작품은 21점에 불과하지만 각각이 예술사의 기준이 되는 명작들입니다.

레오나르드 다빈치의 초상화.1452~1519


비트루비우스의 인간 – 인체는 곧 우주

![비트루비우스의 인간]

“인간의 몸이 가장 완벽한 비례를 가진 건축이다.”
고대 로마 건축가 비트루비우스의 말에서 영감을 받은 다빈치는 인간의 몸을 원과 정사각형 안에 넣어 우주와의 조화를 표현합니다.

이 작품은 단순한 인체 비례 연구가 아니라, 다빈치의 철학—**‘인간은 소우주’**라는 믿음을 시각화한 상징이기도 합니다.

<비투루비우스의 인간> 레오나르도 다빈치(이탈리아) 1492년경


모나리자 – 사라지는 듯한 미소, 그리고 그 너머

[모나리자 이미지 삽입 추천 위치]

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미소, 바로 모나리자입니다.
이 그림은 피렌체 상인 조콘다의 부인 엘리자베타를 모델로 했으며, '모나(Mona)'는 '부인', '리자(Lisa)'는 이름의 줄임말이죠.

  • 스푸마토 기법: 경계 없는 붓 터치로 인물의 윤곽을 흐리게 표현
  • 빛과 색의 조화: 가까운 배경은 따뜻하게, 먼 배경은 푸르게 표현
  • 표정의 신비함: 웃고 있지만 슬퍼 보이고, 우리를 바라보지만 어디도 보지 않는 듯한 시선

이 모든 표현은 다빈치의 집요한 인체 연구, 심리학적 관찰, 그리고 빛에 대한 이해에서 비롯된 결과였습니다.

<모나리자> 레오나르도 다빈치(이탈리아) 1503~1506


최후의 만찬 – 영혼의 감정을 담다

![최후의 만찬 이미지 삽입 추천 위치]

**<최후의 만찬>**은 단순한 종교화가 아닙니다.
다빈치는 이 벽화에 ‘배신의 순간’을 살아 숨 쉬는 인간의 감정으로 담아냈습니다.

  • 유다를 다른 제자들과 같은 쪽에 배치
  • 제자들을 세 명씩 그룹화해 구도 정리
  • 후광 대신 소실점으로 시선을 예수에게 집중
  • 각 제자의 얼굴에 담긴 분노, 의심, 충격의 감정 표현

이 장면은 단순히 성경 이야기를 넘어, 인간의 내면을 그린 가장 강력한 드라마로 남았습니다.


르네상스가 유화를 만들어 낸 이유

다빈치의 작품 중 <최후의 만찬>은 원래 템페라화로 그려졌지만, 기법의 한계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손상되었습니다.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발명된 것이 바로 **유화(oil painting)**입니다.

  • 유화는 건조 시간이 길어 다양한 색감 표현이 가능
  • 색의 변화가 적어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 가능
  • 스푸마토 기법을 유화로 구현하면 생명력이 극대화

이처럼 기법의 진화는 예술 표현의 확장을 가능케 한 도구였고, 다빈치는 그 도구를 누구보다 탁월하게 사용했습니다.


인간을 이해한 자, 다빈치

다빈치의 그림은 기술이 아닌 관찰과 철학, 그리고 사랑에서 비롯된 예술이었습니다.
그는 인간의 몸을 연구하면서 인간의 마음과 영혼도 함께 들여다보았고, 그 결과는 지금도 수백 년을 건너와 우리 가슴을 울립니다.
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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